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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의 반올림 폄훼발언 관련 규탄 성명

대변인 | 2017.03.07 18:10 | 조회 2379 | 공감 1 | 비공감 0

성명



민주당은 양향자의 막말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반올림에 사과하라


양향자의 최고위원 지위를 박탈하라



삼성 상무 출신의 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의 막말에 기가 막히고 치가 떨린다.

그의 막말에는, 반올림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칭하며 ‘피해자가족’과 분리시키려 애써온 삼성의 교활한 책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귀족 노조’는 또 무슨 말인가?

도대체 어떤 귀족이 한겨울 길바닥에 천막을 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난방도 안되는 침낭 속에서 밤을 보낸단 말인가?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뜬 눈으로 밤을 세우는 천막 속에서, 500일을 넘게 견디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진짜 귀족이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지난 몇 달, 광장을 촛불로 밝힌 천오백만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과 함께 ‘이재용 구속’을 외쳐왔던 이유를 양향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이재용이 구속되었지만, 특검이 밝힌 이재용의 죄는 일부에 불과하다. 삼성직업병으로 숨진 79명의 노동자, 230여명의 피해자를 방치한 죄, 그리고 거짓말과 음해로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더하는 죄가 더 크다.


양향자는 삼성 재벌 총수가 구속되고 삼성직업병 때문에 비난받는 상황이 억울해서 반올림을 용서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이재용의 구속을 정의의 실현으로 여기며 함께 기뻐했고,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반올림을 응원하고 있다.


어제는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23살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 황유미님의 10주기였다. 황상기 아버님을 비롯해 여러 피해자 가족과 반올림 활동가들, 그리고 반올림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날이었다. 이런 날 전해진 양향자의 막말은 특별히 모질고 악랄한 것이었다.


“민중은 개돼지”라던 교육부관료의 막말은 그저 한 개인의 돌출발언이 아니었고, 많은 국민들은 이 말이 박근혜 정부 고위관료들의 평소 인식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노동자에 대한 민주당의 평소 인식이 어느 정도이면, 기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이런 막말이 버젓이 등장한단 말인가? 이런 사람이 유력한 정치인 행세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민주당 또한 책임이 있다.


민주당은 이번 막말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반올림에 사과하라.

자격없는 양향자의 최고위원 지위를 박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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